▲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MSD의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을 위탁생산한다. (왼쪽부터)사넷 차토파디야 MSD 부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서울 종로에서 열린 위탁생산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 |
[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위탁생산 일감을 새로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미국 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에 관한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사넷 차토파디야 MSD 부회장, 라만 라오 힐레만연구소 CEO,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R&BD 대표 등이 참석했다.
MSD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 힐레만연구소와 현재 승인돼 사용 중인 자이르 에볼라 백신 ‘에르베보’의 공정 효율 및 열 안정성을 개선한 차세대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후보물질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안동 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한다. 백신은 향후 보건당국의 승인을 얻은 뒤 국제기구에 공급될 것으로 예정됐다.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EVD)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출혈열 질환이다.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 6종 중에서도 대표적인 감염원으로 꼽힌다.
최창원 부회장은 "이번 협업은 코로나19를 통해 인정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빛을 발한 결과로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공통된 신념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 정부와 SK, MSD, 힐레만연구소의 협력이 더욱 확장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안동 공장을 증설하는 한편 메신저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플랫폼기술 확보에 힘쓰는 중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