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1~3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에서 3위로 밀려났다.
3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3월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133.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성장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이 1~3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에서 3위로 밀려났다. |
중국 BYD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며 CATL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3월 점유율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3위로 밀려났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022년 1~3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24.7%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사용량 측면에서는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젼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37.5%, SK온은 5.1%, 삼성SDI 52.9%를 나타냈다.
국내 3사는 배터리 탑재 차량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는 “출시를 앞둔 기아 EV9이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EV6와 함께 SK온의 성장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삼성SDI는 BMW의 i4, iX의 세계적 인기와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S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국내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3와 ID4 등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일본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11.9GWh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성장했다.
중국 CATL은 지난해 1~3분기보다 35.9% 성장한 46.6GWh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5.0%로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며 글로벌 1위를 지켰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