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분기 흑자전환은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올해 상반기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 2조 원 가량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부터 아이폰15용 올레드 공급 점유율 확대가 나타나고 성공적 LCD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가 고객사 애플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상반기 LCD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국내 라인 가동중단과 올레드 패널 가동률 부진이 꼽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에 애플 올레드 공급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 애플에서 디스플레이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단단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LG디스플레이의 애플 올레드 공급 점유율은 61%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아이폰에서 35%, 아이패드에서 70%, 애플워치에서 80%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는 중국 BOE의 애플 공급망 진입이 기술 및 특허이슈로 범용 제품에만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