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급등하며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2월말 연체율은 0.36%로 1월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8월(0.38%) 이후 최고치다.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급등하며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금감원이 집계했다. |
원화대출 연체율이 0.05%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2019년 12월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1월에도 0.06%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이 모두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월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보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그대로였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각각 0.08%포인트와 0.06%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 가운데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0.09%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연체율은 0.02%포인트 올랐다.
신규연체 발생액과 신규연체율은 각각 1조9천억 원과 0.09%로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