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4-24 12:10:0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HMM이 롯데정밀화학과 손잡고 암모니아 해상운송에서 협력한다.
HMM은 24일 서울 삼성동 롯데정밀화학 서울사업장에서 롯데정밀화학과 ‘탄소중립을 위한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HMM이 롯데정밀화학과 손잡고 암모니아 해상운송에서 협력한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과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등 두 회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21년 5월 ‘그린 암모니아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관계를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메탄올 벙커링 분야로 확대했다.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은 암모니아와 메탄올과 같은 연료를 해상선박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급유하는 기술과 관련 사업 및 설비를 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HMM은 롯데정밀화학이 해외에서 확보한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담당하고 암모니아 운송 선박 공급, 선박의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HMM은 “친환경 에너지로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암모니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암모니아와 메탄올을 확보해 HMM 친환경 선박에 공급한다. 롯데정밀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제공한다.
암모니아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소 및 선박 연료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약 45%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선제적 사업협력을 통해 친환경 연료 운송 및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HMM의 암모니아 및 메탄올 추진선 도입 계획에 따라 암모니아 및 메탄올 벙커링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롯데 화학군은 HMM과 같은 탄소중립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암모니아 시장 확대의 기회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