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35%(1.87달러) 내린 배럴당 77.37달러에 장을 마쳤다.
▲ 20일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휘발유 재고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기존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43%(2.02달러) 하락한 배럴당 81.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은 전날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130만 배럴 증가한 가운데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발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24만5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예측했던 전망치인 24만 건을 웃돌고 직전 주보다 5천 건 늘면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7만 건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보다 6만1천 건 증가한 것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