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경기 불확실성에도 2023년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178억 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 LG전자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178억 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6.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60.8% 증가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 등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비(非)하드웨어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D2C(소비자직접판매)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히트펌프,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필요를 조기에 파악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볼륨존(대중소비시장)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도 견조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에 공시한 1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4월 말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