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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비보험사업 강화, 신창재 금융지주사 전환 앞두고 수익원 다양화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4-04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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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비보험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인구구조 변화로 보험업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비보험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수익원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교보생명 비보험사업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6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창재</a> 금융지주사 전환 앞두고 수익원 다양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금융지주사 전환 앞두고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4일 교보생명은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파빌리온자산운용과 주식매매계약서를 맺은 뒤 올해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안건 승인을 받아냈다.

교보생명은 자회사로 편입된 파빌리온자산운용의 회사이름을 교보AIM자산운용으로 바꾸고 초대 대표에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를 앉히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의 자산운용사 인수는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비보험사업군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신 회장은 생명보험 업황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새로운 승부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성장 영역에 도전해야 한다”며 “혁신을 통해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한 안정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동력을 가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회장은 교보생명의 뿌리인 생명보험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보험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워 두고 있다.

교보생명은 현재 생명, 자산운용, 증권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보생명은 기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비보험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를 메꿔야 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신 회장이 비보험사업 가운제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악사그룹과 조인트벤처로 운용하고 있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보생명과 악사그룹은 조인트벤처 계약을 통해 교보악사자운용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계약은 올해 8월로 만료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적합한 매물이 있으면 인수를 추진할 수 있으나 당장 구체적으로 추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사업 외에 다양한 비보험사업에 전사적으로 집중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교보생명은 올해 2월 2024년 하반기까지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2005년부터 금융지주사 설립을 내부에서 논의해온 교보생명이 2024년까지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된다면 논의부터 설립까지 약 19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셈이다. 

교보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은 2단계에 걸쳐서 진행된다. 우선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 및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한 이후 교보생명을 금융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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