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을 재개한다.
20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21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차 교섭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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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17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금협상 상견례하고 있다. |
현대차는 교섭이 결렬된 뒤 8일과 13일 2차례 노조에 공문을 전달해 조속한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윤 사장은 직접 노조사무실을 찾아가 박 위원장에게 교섭을 다시 열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15여 일 만에 열리는 교섭에서 노조 요구안에 대한 사측 제시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또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비롯해 조합원 고용안전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 8+8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보전, 해고자 2명 복직과 고소고발 철회, 아산공장 신규라인 증설, 일반직과 연구직 승진거부권 부여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현대차는 임금피크제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