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광주시가 광주 미래차 국가 산업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사진 왼쪽)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월27일 국토교통부-광주광역시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국토부)와 광주시가 광주 미래차 국가 산업단지(산단)의 빠른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광주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광주 미래차 산업단지가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와 광주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미래차 기업과 중앙부처, 광주시, 기업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미래차 국가산업단지는 14년 만에 새로 만들어지는 국가산업단지로 반도체와 더불어 대한민국과 광주의 미래먹거리 현장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산단을 조성해 완성차·소부장·연구기관·기업을 집적시켜 명실상부한 국가산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광주가 세계 제일의 미래차 생산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중앙정부·지자체·기업이 참여하는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31일 출범시켜 입지규제 해소, 원스톱 인허가 등을 지원하고 4월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최대한 빨리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차 산업단지 이외에 광주 도심 안에 성장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들도 논의됐다.
국토부는 광주 상무지구 일원에 도심융합특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올해 특별법을 제정한 뒤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광주 송정역 투자선도지구에는 중형 평형의 일자리 연계 지원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미래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업무 R&D(연구개발) 시설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국토부에 지역 현안인 교통인프라 구축을 건의했다.
특히 복합쇼핑몰 입점 등으로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광천사거리와 풍암교차로, 문화사거리 등 상습적 교통혼잡도로에 대한 개선책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복합쇼핑몰이 광주시민의 염원인데 빵빵 뚫리는 교통과 함께 건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도심구간의 지하화도 논의됐다.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 6개 시·도, 10개 지자체, 1800만 시도민을 연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역 공약으로 현재 광주송정역~광주역 구간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상으로 계획돼 있다.
그러나 광주시는 광주 남북의 교통 단절과 지역발전 저해,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14㎞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원 장관은 달빛고속철도 지하화와 관련해 “국토부가 특별법은 만들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상반기에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며 “특별법이 제정되면 민간투자 등을 유치해 충분히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 광주시와 협력해 반드시 현실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