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보다 0.1% 높은 120.42(2015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4.8% 상승했다.
▲ 2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 상승폭이 1.6%까지 확대됐다가 5월부터 7월까지 점차 줄어들면서 8월에 2020년 10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생산자물가지수는 9월부터 다시 상승으로 전환돼 두 달 연속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다 11월 들어 3개월 만에 하락 전환돼 12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뒤 2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산업용 도시가스를 포함하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음식 및 숙박 등 서비스 가격이 인상된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월 공산품 물가는 1월보다 0.1%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0%) 등은 내렸으나 화학제품(0.6%) 등은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1월보다 0.2% 하락했다. 농산물(1.5%), 수산물(2.1%)이 올랐으나 축산물(-3.2%) 등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산업용 도시가스(-1.5%), 증기(-2.1%) 등이 내리면서 1월보다 0.3%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6%), 부동산 서비스(0.5%) 등이 오르면서 1월보다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조기(118.3%), 풋고추(56.8%), 호박(18.8%), 아이스크림(10.3%), 에틸렌(6.0%), 잡지 및 정기간행물(5.4%) 등이 1월보다 올랐다.
반면 달걀(-11%), 돼지고기(-9.7%), 국제항공여객(-5.0%), 경유(-4.8%), 등유(-4.8%) 등은 1월과 비교해 가격이 내렸다.
2월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월보다 0.7% 상승했다. 원재료(1.3%), 중간재(0.7%), 최종재(0.5%)가 모두 오른 영향을 받았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월보다 0.4%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 올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