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3-16 11:49:0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유럽 바이오 행사에 참가해 수주활동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2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 콘퍼런스'에 참가해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 한미약품은 16일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 콘퍼런스’에 참가해 CDMO사업 수주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세계 제약바이오기업과 관련 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쌓고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행사한다. 올해는 노바티스, 로슈, 일라이릴리,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에서 3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미약품은 제약바이오기업들과 만나 평택 바이오의약품 공장(바이오플랜트)의 제조설비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화된 인력 및 시스템 등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천만 개 이상의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시린지)를 제조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NA 및 mRNA 백신도 대규모로 제조 가능하다.
특히 2018년 완공된 바이오플랜트 2공장은 위탁생산(CMO)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춰 대규모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원료 및 완제의약품 제조와 품질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권 한미약품 바이오제조개발팀 이사는 "바이오 신약 '롤베돈'의 미국시장 진출을 통해 확인한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CMO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해당 분야를 한미약품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