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1월보다 0.29%포인트 내렸다.
▲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 <연합뉴스> |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에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내리고 있다.
잔액기준과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67%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07%로 0.05%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흐름이 숨을 고르고 있는 점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과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며 “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 가운데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NH농협·SC제일·하나·기업·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곳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따라서 신규취급액과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들의 금리가 반영된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등이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