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14일 서울 강서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스타항공 재운항 계획을 포함한 향후 5년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 재운항 계획이 포함된 향후 5년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조 대표는 14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운항 계획을 포함한 향후 5년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이스타항공은 올해 말까지 기체를 10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기체는 3대(B737-800)다.
이스타항공은 상반기에 2대를, 하반기에 5대를 각각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와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기체 4대는 B737-8를 도입한다.
조 대표는 "지난해 1월 VIG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재 도입 업무는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운영자금이 투입되고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발급 이후 임대사들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노선 확장 계획도 내놨다.
26일부터 운항하는 김포~제주 노선에 이어 추가로 도입하는 기재를 투입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을 확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제선 운항도 재개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하반기 7번째 기제를 도입해 국제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인천과 일본을 오고가는 노선과 베트남, 태국 등의 동남아사아 지역 노선을 검토해 재운항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노선은 시장 회복 추이를 살펴본 뒤 재운항을 결정하기로 했다.
안전 투자도 강화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 재취득과 재운항을 위해 안전과 통제시설 구축, 비행훈련장치(FTD) 등 훈련장비, 전산시스템 분야 등에 90억 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특히 안전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관리하는 통합안전관리시스템(ESMS) 구축을 완료해 안전관리 체계의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올해 예비엔진과 항공기 부품 등 안전과 관련된 시설과 장비, 훈련 등에도 200억 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말 매출 목표로 1460억 원을 제시했다.
또한 2024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5년 후인 2027년에는 20대 이상 기재와 매출 8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러한 경영계획에 맞춰 올해 200여 명을 채용한다.
조 대표는 "추가 기제 도입 속도와 항공업계 추이를 살펴보면서 수요가 몰리는 노선에 우선 진입해 국민 편익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며 "이스타항공이 여행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