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두 국가와 인도태평양,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항구적 힘, 미국의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정치, 경제, 안보, 인적 유대를 심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공통된 결의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의 국빈 방문 초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취임한 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정상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세 번째 양자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은 바 있다. 6개월 뒤인 11월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개최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났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지금까지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모두 6차례 있었다.
용산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알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심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정상회담 및 4월26일로 예정된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