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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결단 통했다, 갤럭시S23 판매 3천만 대 돌파 전망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3-06 14: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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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결단 통했다, 갤럭시S23 판매 3천만 대 돌파 전망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023년 2월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월에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출시 초기 호평을 받으며 기대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S23의 카메라와 모바일 프로세서(AP)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이런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S23의 국내 사전판매량은 7일 동안 109만 대로 2022년 갤럭시S22 시리즈가 기록한 역대 사전 판매 기록 101만7천 대를 넘어서며 연간 글로벌 3천만 대 판매 목표도 달성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천만 대는 갤럭시S의 흥행 기준점으로 여겨진다. 다만 갤럭시S10(2019년 3600만대 판매 추산) 이후 갤럭시S20은 2800만 대, 갤럭시S21은 2242만 대, 갤럭시S22는 출시 뒤 10개월 동안 2207만 대를 판매해 3년 연속으로 3천만 대 달성에 실패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3시리즈의 올해 1분기 출하량은 1100만 대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울트라 모델 비중은 45%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갤럭시S23의 평균판매단가(ASP)도 310달러(40만 원) 이상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내부적으로도 갤럭시S23 초기 흥행에 고무돼 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최근 MWC2023에서 “갤럭시S23의 초기 피드백은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무리 없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3울트라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2억 화소의 카메라 후기는 소셜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S23울트라에는 국내 최초로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는데 이는 기존 갤럭시S22울트라 카메라보다 화소수(1억800만 화소)를 2배 가까이 올린 것이다. 경쟁제품인 아이폰14프로맥스에는 4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최대 10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에 대해 해외 유명인사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7일 ) 미국 IT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가 트위터에 올린 갤럭시S23울트라 리뷰 영상에 ‘와우(Wow)’라는 리트윗(답글)을 달았다. 브라운리가 올린 영상은 보름달을 100배 스페이스 줌으로 당겨 찍은 장면으로 달의 분화구 등 표면과 윤곽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삼성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결단 통했다, 갤럭시S23 판매 3천만 대 돌파 전망
▲  2023년 2월15일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S23의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는 모바일 프로세서(AP) 성능 향상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S23에는 자체 AP ‘엑시노스’을 배제하고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만 적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S21과 갤럭시S22에는 퀄컴 AP와 삼성전자 자체 AP 엑시노스가 함께 적용됐지만 지속해서 성능차이 문제가 거론되자 결국 엑시노스를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갤럭시S23 시리즈가 성능 측면에서 애플 아이폰14와 격차를 크게 좁히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지난해 문제가 됐던 게이밍 환경이 급격히 향상됐고 전성비가 좋아져 오랫동안 갤럭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지속 시간도 상당히 개선됐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한 5000mAh(밀리암페어시)이지만 배터리 시간은 사용환경에 따라 20~30% 정도 늘어났다.

이처럼 카메라, 속도, 배터리 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작 대비 15만~22만 원 정도의 가격 인상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국내 스마트폰 커뮤니티 뽐뿌의 한 이용자는 “갤럭시S23울트라가 가격이 좀 비싸졌어도 충전 한번으로 하루 종일 쓰니 배터리 하나로 대만족”이라며 “사진도 확실히 막 찍어도 잘 나온다”고 말했다.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증가는 스마트폰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스마트폰 판매량은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떨어지는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 환경이 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2022년보다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에도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흥행을 하반기 갤럭시Z폴드·플립5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3은 올해 판매량이 33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플래그십 출하량 비중도 2022년 20%에서 2023년 22%로 확대돼 향후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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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태문이 지시받고 올리는거   (2023-03-07 13:3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