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최태원, 유럽 3국 주요 친환경기업과 풍력·ESS·수소·소형모듈원전 협력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3-06 11:03: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유럽 3국 주요 친환경기업과 풍력·ESS·수소·소형모듈원전 협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스페인·덴마크·포루투갈 유럽 3개국을 잇달아 방문해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하는 주요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 협력 기반을 다졌다. 사진은 최 회장이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CEO(사진 왼쪽)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스페인·덴마크·포루투갈 유럽 3개국을 잇달아 방문해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하는 주요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 협력 기반을 다졌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을 방문해 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SK그룹의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진행했다.

이번에 방문한 유럽 3개국이 신재생에너지 강국인 점을 고려해 최 회장은 덴마크 베스타스, 포르투갈 갈프 등 에너지 분야 기업들을 만나며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협력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최 회장은 2일(현지 시각)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CEO를 만났다. 베스타스는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로 평가된다. 

베스타스가 해상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베스타스와 협력을 확대하며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SK그룹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역량을 지닌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를 인수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베스타스 측에 한국을 해상풍력 사업의 허브로 삼아 베트남 등 동남아로 진출하는 한편 해상풍력뿐 아니라 수전해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개발·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헨릭 앤더슨 CEO는 “급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이 최적의 국가”라며 “SK와 해상풍력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는 한편 향후 그린수소 개발과 친환경 전기 기반의 전기차 충전시설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베스타스는 1월 다보스포럼에서도 한국 내 3억 달러 규모의 풍력터빈 생산공장 투자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의 한국 이전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야콥 폴슨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 CEO와도 만나 해상풍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친환경에너지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CIP는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로 꼽힌다. 

최 회장은 CIP 측에 해상풍력을 넘어 이를 통한 안정적 수소 생산·수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SK에 따르면 CIP 측은 SK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의지가 크다며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 공동개발과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개발 등에서 공동투자·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CIP는 덴마크정부와 함꼐 북해 지역에 추진 중인 복합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인공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SK와 한국정부의 공조를 제안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덴마크 정부 사이 구축된 ‘녹색성장동맹’의 기반 위에 기업 차원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해상풍력·수소·에너지저장시스템·배터리 등 그린 밸류체인 전반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양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3일(현지 시각) 필리페 시우바 갈프 CEO와 면담을 했다. 갈프는 포르투갈의 종합 에너지기업이다. 

갈프는 포르투갈 최대 석유·가스 기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SK그룹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최 회장은 배터리·수소·소형모듈원자로 등 신재생에너지와 순환경제 전반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필리페 시우바 CEO는 갈프가 SK과 유사한 사업 플랫폼과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갈프는 최근 탈탄소로 전환을 급격히 추진하며 이베리아반도를 비롯해 브라질, 모잠비크,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K그룹과 갈프는 앞으로 해상풍력, 리튬 정제, 바이오 연료 개발, 전기차 충전시설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최대 에너지 기업 사이 최고위급 면담이 이뤄짐으로써 양국의 에너지 전환과 녹색성장 비전을 민간 차원에서 선도하며 경제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