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준 넥슨지티 대표가 신작 게임 ‘서든어택2’의 성상품화 논란을 진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든어택2는 넥슨 자회사인 넥슨지티가 개발하고 넥슨이 유통을 맡았는데 여성캐릭터의 선정성 논란과 흥행실패가 겹치며 넥슨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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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준 넥슨지티 대표. |
넥슨지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두 캐릭터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지티의 결정은 김정준 대표의 공개사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김 대표는 14일 밤 넥슨지티 홈페이지에 서든어택2의 선정성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일부 캐릭터가 고객님들께 선정적으로 느껴져 불편하셨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해당 캐릭터를 빠른 시일안에 게임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떤 방향과 마음가짐으로 고객 여러분들께 서든어택2를 서비스 해야 할 지에 대해 모든 개발진이 깊은 고민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든어택2는 넥슨이 11년 만에 내놓는 인기 총싸움게임(FPS)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이다. 넥슨과 넥슨지티는 서든어택2 출시를 위해 4년의 개발 기간과 300억 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서든어택2는 7월6일 출시되자마자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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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지티가 삭제하기로 결정한 서든어택2의 여성캐릭터 '미야'. |
서든어택2는 흥행에도 참패했다.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서든어택2는 PC방점유율이 출시 첫날 2.56%를 기록했는데 이후 하락하면서 최근 1%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든어택2는 경쟁작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게임 ‘오버워치’와 비교되면서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며 “넥슨은 김정주 회장에 대한 검찰수사와 서든어택2의 선정성 논란까지 악재가 겹쳐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