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산업자재 부문과 패션 부문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조3675억 원, 영업이익 2425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해 산업자재와 패션 부문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사진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공장. |
2021년보다 매출은 1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출은 산업자재 부문과 패션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증가했다”며 “다만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 중국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 소재의 판매가 인상 반영과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고객사 다변화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 ‘슈퍼섬유’로 불리는 주력 제품 아라미드는 전기차 및 5G통신 수요 증대에 힘입어 생산공정을 모두 가동하고 이를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패션 부문은 아웃도어와 골프웨어를 앞세워 외형성장을 이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특히 남녀 캐주얼 브랜드와 온라인 유통 브랜드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화학 부문은 페놀수지 수요 증가와 석유수지 판가 인상 반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IT 전방산업 수요 침체 탓에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사회를 통해 3월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루기로 결의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코오롱그룹 임원인사에서 인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300원, 우선주 1주당 13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은 모두 395억238만 원으로 배당금은 4월26일에 지급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는 포트폴리오별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 효율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비우호적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