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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연봉 1억3800만 원, CEO는 43억으로 약 32배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3-02-22 15: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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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2022년 임직원 평균 급여가 1억38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 사내이사의 보수는 그보다 32배 많은 43억 원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2일 '2022년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와 임직원 보수 분석 및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연봉 1억3800만 원, CEO는 43억으로 약 32배
▲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2일 '2022년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와 임직원 보수 분석 및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임직원의 범위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이다.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삼성전자가 공시한 감사보고서, 지난해 반기보고서 등을 분석해 임직원과 사내이사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을 산출했다.

CXO연구소는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급여와 퇴직급여의 합산 금액과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실제 임직원 연간급여총액이 비슷하다”며 “감사보고서의 합산 금액을 100이라고 한다면 사업보고서의 급여 총액은 98~100 수준”이라고 말했다.

감사보고서를 분석하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임직원이 받은 급여와 퇴직급여의 합산 금액은 15조836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을 토대로 조만간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임직원의 실제 금여총액을 예상해보면 15조5100억~15조900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올해 1월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으로 11만8094명이다. 다만 CXO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아 삼성전자의 임직원수를 11만4750명으로 산정했다.

급여총액을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로 나누면 2022년 삼성전자의 직원 1명은 평균 1억3300만~1억3800만 원의 급여를 받았을 것이라는 계산 결과가 나왔다.

이는 삼성전자가 2021년 직원 1명에게 실제로 지급한 평균 보수액 1억4460만 원과 비교하면 800만 원 정도 줄어든 액수다.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등기 사내이사는 1인당 43억 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제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225억 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의 11명의 등기이사 가운데 사내이사는 5명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가 1년에 평균 1억5천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등기이사에게 지급한 225억 가운데 7~9억을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사내이사 5명의 몫일 가능성이 크다.

CXO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급 사내이사가 1인당 43억 원의 평균급여를 받았다고 추정했다. 일반 임직원 평균 급여의 3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2019년 27.8배보다는 높지만 2020년 42.3배, 2021년 53.8배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한편 국민연금 가입 자격 취득·상실 현황을 기준으로 계산한 2022년 삼성전자의 입사자는 1만2957명, 퇴사자는 6189명이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는 1년 사이에 7021명 순증했다.

입사자, 퇴사자 모두 3월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3월 2018명이 삼성전자에 입사하고 751명이 떠났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직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건비 관리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며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고용은 소폭 증가세를 보이더라도 직원에게 돌아가는 실질 평균 급여는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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