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 한국갤럽이 2월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16일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제12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2월10일 발표)보다 3%포인트 오르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2%로 부정평가(3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 인천·경기 62%, 서울 61%, 대전·세종·충청 55%, 부산·울산·경남 51% 순이었다.
연령별로 60대와 70대 이상을 뺀 다른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와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1%, 61%로 집계됐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4%, 30대 66%, 18~29세 63%, 50대 61%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62%였으며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6%에 달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9%, ‘공정·정의·원칙’ 7%, ‘노조대응’과 ‘경제·민생’이 각각 6%, ‘국방·안보’ 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부동산 정책'이 각각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변화·쇄신'이 각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경제·민생·물가’가 1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외교’ 10%, ‘독단적·일방적’ 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공정하지 않음',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5%, '발언 부주의', '김건희 여사 관련/도이치모터스', '여당 내부 갈등', '서민 정책·복지',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이 각각 3% 순이었다.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현재보다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비슷할 것’은 2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0%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와 같았으며 민주당의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월14일부터 2월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