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올해 1월4일 이후 처음으로 1270원대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2.1원 상승한 1277.3원에 장을 마쳤다.
▲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2.1원 상승한 1277.3원에 장을 마쳤다. |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동결하고 연말엔 금리인하로 돌아설 거란 전망이 최근 퍼지며 달러 가치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 누그러들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며 연준이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할 거란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
10일 발표된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에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12월보다 0.3%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이어갔다. 이에 통화긴축을 유지해도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며 달러 가치는 더욱 상승했다.
2일 원/달러 환율은 1220.3원까지 내렸으나 미국 고용지표 등 통화긴축 유지에 관련된 지표들이 나오며 7거래일 동안 57원 올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