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32%, 부정평가는 59%로 집계됐다.
▲ 2월1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32%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과 김영미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각각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2월3일 발표)보다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45%로 부정평가(45%)와 같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1%, 인천·경기 63%, 대전·세종·충청 62%, 부산·울산·경남 55%, 서울 53% 순이었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을 뺀 다른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4%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 30대 67%, 50대 65%, 18~29세 56%, 60대 48% 순이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16%, ‘공정·정의·원칙’ 9%, ‘노조대응’ 7%,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가 각각 5%, ‘경제/민생’이 4%,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변화/쇄신’ 각각 3%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외교’, ‘독단적·일방적’이 각각 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 6%,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이 5%, ‘소통 미흡’이 4%, ‘발언 부주의’, ‘공정하지 않음’,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 개혁 안 됨’, ‘서민 정책/복지’가 각각 3% 순이었다.
국민연금 기금에 관해 고갈이 ‘걱정된다’는 응답이 77%로 ‘걱정되지 않는다’(18%)를 크게 앞섰다. 특히 30대에서 ‘걱정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83%로 기금 고갈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월7일부터 2월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