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공식 확인했다.
현대카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 8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진은 애플페이 결제 모습. <애플> |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애플페이 도입을 추진한다는 말이 업계에서 돌았지만 이와 관련해 한 번도 사실을 확인해 준 적이 없다.
금융위원회가 3일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고 확인한 데 따라 이르면 3월 초쯤 국내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애플페이 도입 검토 과정에서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배타적 사용권 확보가 무산되면서 다른 카드사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지만 애플과 계약 절차 등을 고려했을 때 6개월 정도는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애플페이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 시작 전까지 최대한 많은 가맹점에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는 비접촉 결제방식(EMV) 기술이 적용된 NFC 단말기를 따로 설치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데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5%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