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발탁됐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5일 이도운 전 논설위원이 신임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인선됐다고 발표했다.
▲ 5일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왼쪽)이 김은혜 홍보수석(오른쪽)을 지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기 위해 연단으로 올라서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 5개월 동안 비어있었다.
김 홍보수석은 “이 신임 대변인은 정치·외교·사회 등 국내외 정세와 현안에 깊이있는 분석과 균형잡힌 시각을 제시해왔다”며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국민에게 전달하고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산고등학교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정치부장을 지냈다.
2017년 초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대선에 출마하자 서울신문을 떠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언론계에 다시 돌아왔다.
이 대변인은 지난 1월 문화일보에 사표를 냈고 사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출입기자단과 상견례에서 중학교 2학년 딸을 언급하면서 딸과 소통하려는 노력의 10배를 기울여 출입기자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오면서 소통과 관련해 많은 이슈가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며 “언론과 소통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뜻을 잘 대변하고 언론과 국민의 생각을 들어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도 하겠다”며 “언론과 대통령실이 잘 소통하면 지역·이념·세대·남녀 사이 갈등도 해결하는 데 조금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