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2-05 1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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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함진규 전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에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4~5개월의 사장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
▲ 5일 정관계에 따르면 함진규 전 의원(왼쪽)이 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오른쪽)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
5일 정관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3일 회의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사장 최종 후보자를 심의·의결했다.
공공기관 사장 선임은 해당 기관에서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사장직에 공모한 사람을 평가한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운위는 임추위에서 추천받은 최종 후보를 심의·의결한다. 이후 최종 후보 1명이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 소관 부처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함진규 전 의원은 도로공사 신임 사장 공모 전부터 내정설이 돌았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자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맡았다.
함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20대(경기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등으로 활동했다.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은 1897년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몸담아 온 인물이다. 살로먼브라더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를 거쳐 대우증권에서 부사장을 맡았다.
대우증권을 떠난 뒤 2016년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박 전 부사장의 부친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문교부 장관을 했던 박일경 명지대 총장이다.
앞서 김진숙 전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9월 국토부에서 도로공사에 대한 고강도 감찰을 진행한다고 발표하자 사퇴했다.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도 임원이 특정 건설업체 신용도를 대폭 올려주는 특혜를 줬다는 감사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지난해 10월 물러났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