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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회장 취임 한 달 이석준, 글로벌 후발주자 약점 만회 시동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2-03 15: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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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NH농협금융의 글로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사와 비교해 글로벌사업에 있어 후발주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글로벌사업을 확대하는 데 제약을 받았다.
 
NH농협금융 회장 취임 한 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6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준</a>, 글로벌 후발주자 약점 만회 시동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NH농협금융의 글로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글로벌사업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3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은 상반기에 인도 노이다에 지점을 연다.

인도 노이다 지점 개설은 NH농협은행이 서남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 거점으로 삼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이다.

NH농협은행은 노이다 지점 설립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NH농협은행의 인도 사무소는 뉴델리에 있는데 지점 개설을 위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인도 중앙은행이 비행기로 2시간 넘게 걸리는 뭄바이에 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사업 추진에 지장을 받았다.

하지만 NH농협은행이 지난해 5월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노이다 지점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받아내면서 사업 추진에 비로소 탄력이 붙게 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사들보다 해외 진출이 뒤처져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NH농협금융지주는 2030년까지 11개국에 27곳의 점포를 마련해 글로벌부문에서 자산 22조 원, 순이익 324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세웠다.

취임 한 달째를 맞고 있는 이석준 회장도 올해를 글로벌사업을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하며 글로벌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회장은 1월27일 10개국 21개 해외 점포장과의 신년간담회를 열고 글로벌사업의 전문성 강화와 계열사간 협업을 강조했다.

전문성 강화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공동사업은 과거 해외 점포장과의 신년간담회에서 제시되지 않았던 내용으로 이 회장의 새 글로벌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날 “글로벌 인력관리체계 정비에 관심을 갖고 전문성을 강화해 다른 금융그룹과 차별화된 금융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외점포 단독 사업추진보다는 지주사와 계열사, 해외점포가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을 발굴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회장은 기존 NH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사업 전략에다 계열사간 공동사업 추진을 더하는 방향으로 글로벌사업을 진행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사업 전략은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시장을 개척(합종)하고 홍콩과 뉴욕, 런던 등 글로벌 자본시장에 인프라를 구축(연횡)하는 ‘합종연횡’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별로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다.

계열사간 공동사업에는 NH농협금융지주 가운데 해외사업 네트워크가 가장 앞서 있는 NH투자증권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케이맨제도 등에 해외 법인 8곳을 설립해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주가 발표한 글로벌사업 방향을 기본 바탕으로 계열사들이 글로벌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며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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