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1일 금오공과 대학교에서 제1차 인재양성 전략회의에 참여하여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조사(1월12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3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통합하고 표용적이어서'(8%),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8%),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7%), '국민과의 소통을 잘해서'(7%) 순이었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 9%, '통합·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 8%,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 8%,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5%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6%, 64%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2%, 30대 69%, 50대 63%, 18~29세 5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뺀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강원·제주에서 긍정평가가 52%로 부정평가와(48%)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5%, 서울 59%, 인천·경기 58%, 대전·세종·충청 52%, 대구·경북 45%, 부산·울산·경남 45%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로 긍정평가(28%)를 크게 앞섰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65%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3%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2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민주당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4%,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였다.
국민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4%가 ‘잘하고 있다’라고 답해 ‘잘못하고 있다’(30%)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정부의 실내마스크 권고 전환 결정도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30일부터 의료기관·요양시설·대중교통을 제외한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로 전환한 정부의 조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잘한 결정이다’라는 응답이 65%였다. ‘잘못한 결정이다’라는 의견은 3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