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의 수출입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해 12월 잠정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6.3% 줄어들어 1.1% 하락한 잠정 수입물량지수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 우리나라의 수출입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
이로써 수출물량지수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수입물량지수는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출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이 7.9%,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7.7%, 기계 및 장비가 5.8% 감소해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목에선 제1차금속제품이 24.3%, 석탄 및 석유제품이 1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량의 감소세가 수입량의 감소세보다 커 교역조건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9% 낮아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1%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