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의 제동을 건 데 대해 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이 여러 의견을 제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이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방송 및 통신서비스와 관련한 사안인 만큼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 |
||
▲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
소비자들은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인 ‘뽐뿌’와 ‘클리앙’ 등의 게시판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인수합병이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 조건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사이트 이용자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통신사업계의 ’공룡‘이 탄생해 이에 따른 폐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고 또다른 이용자는 “이번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도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의견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
언론노조, 참여연대 등 14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단체인 ‘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이용자 권리보장을 위한 시민실천행동’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판단으로 방송 및 통신사업에서 독과점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포함해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 절차도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