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 제과시장에서 2분기에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중국 제과시장의 성장률이 정체돼 있다”며 “오리온이 2분기에 중국에서 시장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 국내사업은 선방 중국사업은 기대이하  
▲ 이경재 오리온 대표.
오리온이 2분기 중국에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7.9%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은 오리온이 2분기 중국에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 12.3%, 영업이익 28.8%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오리온 중국법인이 내는 영업이익은 오리온 전체 영업이익의 69%를 차지한다.

오리온의 국내사업은 2분기에 감소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국내에서 오리온이 새로 내놓은 바나나맛 초코파이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 매출 감소세가 둔화됐을 것”이라며 “오리온이 2분기에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 줄고 영업이익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나나맛 초코파이는 오리온 국내매출의 9%를 차지하며 월마다 50억 원가량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오리온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5348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0.6%로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