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지난주 전경련 부회장단과의 식사자리에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13일 재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끌어온 허창수 회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당시 식사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함께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2017년, 2019년, 2021년에도 전경련 회장직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후임자가 없어 계속 전경련을 이끌어왔다.
전경련이 2016년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돼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하는 등 재계에서 위상이 추락한 가운데 허 회장은 자신의 퇴임을 기점으로 전경련이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방문 경제사절단에 허 회장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허 회장은 2011년부터 6번 연속 전경련 회장직을 역임한 역대 최장수 회장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