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1-11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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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 신규 공장 3개를 짓는 등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내놨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지시각 10일 미국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향후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모두 30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해 국내에 대형 바이오의약품 공장 3개를 짓기로 했다. 공장 1개당 항체의약품 12만 리터(ℓ)를 생산하는 규모를 갖춰 전체 생산능력 36만 ℓ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 번째 공장은 2023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하고 2027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2034년에 공장 3개를 모두 완전 가동하는 게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또 공장 단지를 '롯데 바이오 캠퍼스(LOTTE BIO CAMPUS)'로 조성해 신약개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부터 상업생산에 이르는 제약바이오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기여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 대한 투자방안도 마련했다.
시러큐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생산 서비스 제공, 임상물질 생산 배양시설 및 완제의약품(DP) 시설 추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 이외에도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바이오산업 집적지역에 위탁개발(CDO) 시설을 구축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