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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작년 12월 매출 성장세 꺾여, 애플 포함 주요 고객사 주문 축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1-10 17: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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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TSMC의 매출 성장세가 꺾였다.

TSMC는 2022년 12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1925억6천만 대만달러(약 7조8660억 원)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TSMC 작년 12월 매출 성장세 꺾여, 애플 포함 주요 고객사 주문 축소
▲ TSMC의 2022년 12월 매출이 11월과 비교해 13.5% 감소하며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11월 매출과 비교해 13.5% 감소했고 2021년 12월보다는 23.9% 증가했다.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누적 매출은 2조2638억9100만 대만달러(약 92조4346억 원)로 2021년보다 42.6% 증가했다.

TSMC의 월매출 감소는 소비 둔화에 따른 애플, AMD, 엔비디아, 퀄컴, 미디어텍과 같은 주요 고객사의 주문 축소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디어텍과 퀄컴은 모두 모바일 프로세서 수요가 최근 예상보다 더 악화됐다고 경고했으며 인텔, AMD, 엔비디아 등도 향후 PC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TSMC의 2023년 1분기 매출도 2022년 4분기보다 약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주력 생산라인인 6~7나노 공정의 가동률은 50% 가까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7나노는 AMD 등 중앙처리장치(CPU)를 제조하는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공정이다.

애플이 활용하는 5나노 첨단공정은 올해 상반기 약 70~80%까지 가동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인텔의 주문 지연으로 올해 1월에 양산을 시작한 3나노 공정 활용도 기대보다 훨씬 낮을 공산이 크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황 악화는 최소 2023년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중국 내수 경제는 몇 분기 안에 회복하기 어렵고 미국과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2023년 4분기 또는 2024년은 돼야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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