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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세 전망 긍정적, 조사기관 "경제성장 둔화 방어능력 갖춰"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1-06 1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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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2023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를 이겨낼 충분한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시장이 형성된 뒤 처음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변수를 맞이하게 됐지만 증시 등 기존 금융시스템과 비교해 더 안정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가상화폐 시세 전망 긍정적, 조사기관 "경제성장 둔화 방어능력 갖춰"
▲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2023년 경제 성장 둔화에도 비교적 우수한 방어 능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6일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2023년 가상화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자산에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화폐가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위기가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때 위험자산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가상화폐 역시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런 리스크에 영향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주요 가상화폐가 이런 국면에서 오히려 금 등 귀금속이나 미국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가까운 성격을 띠게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가상화폐가 점차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반면 현재 가치는 저평가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수요가 강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2023년은 가상화폐가 진정한 ‘디지털 금’으로 거듭날 지 판단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며 “시장에 새로운 투자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약세장에서는 미국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연관성이 낮아지는 ‘디커플링’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경기침체 발생으로 증시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가상화폐 시세는 이보다 뛰어난 방어 능력을 갖추면서 비교적 우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가상화폐 시세와 증시 사이 연관성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아주 이른 시일에 이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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