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용구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열린 ‘202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포함한 그룹사 임본부장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강연을 맡았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미래가 ‘시계 제로’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면 기업의 미래는 없다”며 “‘살기 위해 변해야 하고 안주하면 죽게 된다’는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변즉생 정즉사’를 언급했다.
조 회장은 변화를 위한 전략을 구성할 때 필요한 2가지 요소로 방향성과 실행체계를 꼽았다. 그러면서 방향성으로는 ‘신한 2030 1·3·5!’를, 실행체계로는 ‘따로 또 같이 (One-Shinhan)’를 제시했다.
‘신한 2030 1·3·5!’는 2030년까지 △현지화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이익 비중 30% 달성 △자본시장 및 비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은행 이익 비중 50% 달성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제고하는 선한 영향력 1위 달성 등을 이루겠다는 전략적 지향점이다.
‘따로 또 같이 (One-Shinhan)’는 분야별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각 그룹사의 장점을 공유하며 그룹의 경영관리 효율성을 제고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업그레이드된 협업 체계이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의 리더들이 실천해야 하는 핵심 가치 덕목의 하나인 ‘리더는 사람을 남긴다’는 말을 소개하며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단상으로 불렀다. 진 내정자에게 그룹사 CEO와 임원 및 본부장 앞에서 향후 포부와 각오를 이야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진 내정자는 “무엇보다 지난 6년 동안 일류 신한의 기틀을 마련하신
조용병 회장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
조용병 회장님께서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리딩 금융그룹의 지위를 확고히 한 만큼 우리 후배들이 변화와 도약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선한 영향력 1위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그룹사 CEO와 경영진, 본부장 260여 명이 ‘변화와 도약’을 위한 각각의 다짐을 적은 퍼즐 조각을 거대한 ‘비전 월’로 합치며 ‘원 신한’의 마음을 되새기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은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전진해 15개 그룹사를 갖춘 항모 전단이 되어 일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며 “창업 40년의 역사와 지주 설립 21년 모든 순간의 역사를 자부심 삼아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아가자”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