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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빗팩토리 이동익 정윤호 "금융데이터 연결 온라인금융지주로"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12-26 16: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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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빗팩토리 이동익 정윤호 "금융데이터 연결 온라인금융지주로"
▲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이사가 26일 강남 해빗팩토리 사무실에서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해빗팩토리>
[비즈니스포스트] 해빗팩토리는 국내 고객들에게 보험과 연금, 미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관한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핀테크사다.

해빗팩토리는 보험 및 연금과 관련해 고객들이 해지할 때 손실이 너무 큰 만큼 신중히 처리하고 있어 미리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게 고객들을 돕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해빗팩토리는 자체 인공지능(AI) 기술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얻은 고객 금융 정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그널플래너’에 보기 쉽게 정리해준다.

해빗팩토리에 따르면 고객들이 시그널플래너를 통해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보험과 연금 판매사들은 판매 과정에서 비효율을 해결해 고객 만족과 판매 증진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해빗팩토리는 설립 1년6개월 만인 2022년 3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올해 예상 매출이 1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해빗팩토리는 정윤호 대표이사와 이동익 대표이사가 공동대표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과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오마이스뉴스 기획팀, 네이버 등에서 일하며 IT 관련 경력을 키웠다. 

이 대표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과와 한문교육학과 학사 학위를 받았다. LG유플러스 신사업기획팀, 메리츠화재 업무혁신팀 등에서 일하며 IT와 보험에 관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해빗팩토리가 첫 금융 분야로 보험을 선택한 데는 이 대표의 경험과 업무 이해가 큰 도움이 됐다.

정 대표의 MBTI(성격유형검사)는 ENTJ, 이 대표의 MBTI는 INTP다. 활동적이며 계획적인 ENTJ와 아이디어가 가득한 INTP의 조합은 함께 창의적인 사업을 진행할 좋은 파트너 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와 이 대표는 26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금융 데이터 연결을 통해 플랫폼화를 이뤄 온라인금융지주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해빗팩토리를 잘 모를 독자들을 위해 소개를 한다면?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이하 정) : 해빗팩토리는 국내에서는 보험과 연금에 관한 정보를 취합하고 정리해 이해하기 쉽게 고객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며 미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에 관한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생활은 금융과 연계됐다. 다만 일반 사람들이 금융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고객의 거래 데이터를 모아 금융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객들이 삶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만들려면 금융정보를 잘 정리해서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해빗팩토리가 가진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해 보이는 정보를 취합하고 정리해서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기술적 효율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해빗팩토리의 사업을 향후 어떻게 보강할 계획인가?

정 : 국내 사업에서는 기존 보험과 연금 관련 서비스를 계속 보강하면서 대출 가계부 서비스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객의 소비 결과 가처분소득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것이 효율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가계부 서비스를 내놓으려 한다. 

미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중개에서 직접 대출을 하는 것까지 확장하려 한다. 

- 해빗팩토리가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이 있다면?

정 : 아직은 금융에 집중하려 한다. 최근 금융 이외의 다른 업종에서는 혁신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다만 금융은 빠르게 큰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 

핀테크업계에서 계속 진입이 생겨나고 있지만 인슈어테크(디지털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는 보험기술)는 진입이 쉽지 않다. 

당분간은 인슈어테크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비효율과 불합리를 고쳐 고객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일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 

- 해빗팩토리의 핀테크 개발을 위한 개발자 관리 전략과 운영은 어떻게 되나?

이동익 해빗팩토리 대표이사(이하 이) : 개발자 육성이 쉽지 않다. 많은 빅테크와 스몰테크가 다 개발자를 원하고 있다. 채용과 육성 비율을 약 8:2 정도로 가져가려 한다. 

개발자 교육의 빠른 방법은 회사의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3개월 정도 단체 프로젝트에 일한 뒤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정 : 개발자를 위한 직원 스터디도 있다.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개발 내용을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루며 책임감을 갖게 된다. 

- 금융은 금융당국의 규제가 많은 산업이다. 해빗팩토리를 운영하며 아쉬운 규제가 있다면?

정 : 금융 규제들은 일반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금융은 사고가 터지면 너무 커 핀테크는 규제 안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다. 

다만 위험이 크지 않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의 돈이 오가지 않는 상황에까지 규제가 너무 무거울 때가 있어 적용에서 유연함이 있었으면 한다.

간혹 규제를 두고 금융당국, 빅테크, 보험업, 카드업 등이 갈등을 겪으며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일 때가 있다. 그 사이에서 고객을 위한다는 기본이 사라지는 것처럼 비치는 점은 우려스럽다. 

- 자신의 리더십은 어떤 종류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나?

이 : 리더십이랄게 없다. 해빗팩토리의 창업자로서 이 회사가 지속할 수 있게 업무에서 비어있는 모든 분야를 챙기고 메우려고 한다. 성장의 연결고리가 되겠다. 

정 : 누구도 일을 시켜서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을 알아서 잘하게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칭찬 등 회사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려 애쓰고 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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