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과학기술유공자를 새로 지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벌식 한글타자기’를 발명한 고 공병우 한글문화원장 등 4명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새롭게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 세벌식 한글타자기를 발명한 고 공병우 한글문화원장 모습. <연합뉴스> |
과학기술유공자는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하고 예우하고 지원하는 제도로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려는데서 만들어진 제도다.
공병우 원장은 ‘초성, 중성, 종성’이라는 한글 차제 원리에 맞는 세벌식 한글타자기를 개발한 발명가로 한글타자기와 한글 문서편집기를 개발하고 한글의 기계화에 앞장섰다.
이밖에도 생명현상의 핵심인 단백질 합성과정에 관여하는 생체물질 '전달RNA'(tRNA)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힌 생물학자인 김성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 명예교수가 과학기술유공자에 함께 선정됐다.
또한 천연섬유의 생성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적용한 합성섬유를 개발한 섬유화학자인 고 윤한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끝으로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기반을 닦은 고 전민재 전엔지니어링 대표도 과학기술유공자로 꼽혔다.
이종호 과힉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학기술유공자분들이 국민들에게 더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분들의 삶과 정신을 본받아 미래세대가 과학자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