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하철 불광역에 자리한 서울혁신파크 부지가 서울 서북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9일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주거와 일자리,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융복합시설을 만든다고 밝혔다.
▲ 서울 은평구 녹번동 융복합시설 조감도. <서울시> |
이번 융복합시설 건설은
오세훈 서울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내걸었던 공약 사항이다. 기존에 서울혁신파크 건물에는 시민단체 및 사회적기업이 입주해 있었다.
서울시는 11만㎡ 넓이인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전체면적 약 50만㎡의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이는 강남구 삼성역 코엑스 전체면적(46만㎡)과 비슷한 크기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융복합시설 공간을 산업공간과 주거단지, 상업·문화 복합공간 등 3곳으로 구성했다.
산업 공간에는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특화업무공간(15만㎡)을 조성한다. 여기에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를 신설해 산학협력공간을 만든다.
주거 공간으로는 총 8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병원, 공원과 같은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와 노인가구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상업·문화 공간에는 중앙에 녹지광장을 배치하고 가로변에 복합문화쇼핑몰을 짓는다. 키즈카페, 반려동물 공원 등 거주시설과 연계한 공간도 함께 만든다.
서울시는 연내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2025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서 2030년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 서북권은 GTX-A 개통 등 급격한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로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융복합시설 건설은 서북권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