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1주째 하락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5일 조사기준 1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3.1로 지난주(74.4)보다 1.3포인트 내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5.7로 지난주(66.8)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1주째 하락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이번에 집계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12년 한국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 밑으로 낮아질수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은 도심권을 제외한 4개 권역에서 모두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가 가장 낮았다.
서북권 매매지수는 61.4로 전주(62.4)와 비교해 1.0포인트 떨어졌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63.8로 지난주(63.9)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65.9로 일주일 전(65.8)과 비교해 0.1포인트 올랐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도 63.5으로 지난주(66.0)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73.5으로 전주(74.1)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12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8.0로 전주(69.4)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경기도 매매지수는 69.2으로 일주일 전(70.8)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인천 매매지수는 68.5로 전주(69.5)와 견줘 1.0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5.1로 지난주(66.8)보다 1.7포인트,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67.3으로 전주(68.5)보다 1.2포인트 내렸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