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76%(0.55달러) 하락한 배럴당 71.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8일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
전날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해 12월20일 이후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뒤에도 더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2월물 브렌트유는 1.32%(1.02달러) 내린 배럴당 76.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에 관한 원유 수요 둔화 전망 속 하락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올해와 내년 2월 두 차례 잇따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날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른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532만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616만 배럴 늘어났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28% 내린 104.805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국 코로나19 정책이 완화하며 유가 낙폭은 다소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