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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해외매출 비중 늘어 하반기 실적 증가할 듯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6-29 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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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동남아시장에서 전력기기의 매출이 늘어나 하반기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9일 "LS산전은 동남아시장에서 전력기기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 해외매출 비중 늘어 하반기 실적 증가할 듯  
▲ 구자균 LS산전 회장.
LS산전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매출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LS산전은 1분기에 베트남시장에서 주력사업인 전력기기사업과 자동화시스템사업에 집중해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8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의 해외매출 비중은 2014년 41%, 2015년 39%에서 1분기에 46%까지 증가했다.

정부가 현재 저탄소발전, 전기자동차, 친환경공정 등을 에너지신산업분야로 선정해 지원을 늘리고 있는 점도 LS산전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스마트에너지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LS산전이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하반기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자동화시스템사업, 전력기기사업, 전력인프라사업 등 사업부분 대부분이 에너지신산업과 관련이 깊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LS산전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점도 LS산전의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한다.

전 연구원은 "LS산전은 전력기기, 전력시스템의 수출 가운데 95% 이상을 동남아시아, 중국, 중동에서 거두고 있다"며 "LS산전의 수출처에서 영국 등 유럽의 비중은 실적 변화에 영향을 주지 못할 정도로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LS산전이 올해 영업이익 1868억 원을 올려 지난해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력기기 수요는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브렉시트에 따라 수요가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LS산전은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오히려 원화약세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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