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가 6일 발표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포함됐다. |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BBC 올해의 여성에 선정됐다.
BBC가 6일 발표한 '2022년 영감을 주고 영향력이 있는 여성 100명’ 명단에 한국인으로는 박 전 위원장과 이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BBC는 박 전 위원장을 정치개혁가(Political reformer)로 소개하면서 “대학생 시절 익명으로 N번방으로 알려진 한국의 가장 큰 온라인 성범죄 조직 중 하나를 파괴하는 것을 도왔다”며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고 젊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손을 내밀며 정치에 입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그는 공식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정치에서 양성평등을 추진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BBC에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성범죄가 여성의 권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문제를 연대하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프로듀서’로 소개됐다.
BBC는 이 부회장을 두고 “예술의 열정적인 후원자로서 한국 문화의 물결을 이끌고 있다”며 “케이팝의 세계적인 성공의 원동력이자 음악 축제 K-CON의 설계자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 부회장이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제작 책임자”라고 설명했다.
BBC는 ‘올해의 여성 100인’을 선정한 지 10번째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앞서 선정됐던 인물들로부터 후보 지명을 받았는데 이 부회장을 지명한 사람은 2021년 명단에 올랐던 호주 배우 레블 윌슨이라고 밝혔다. 윌슨은 이 부회장을 “완전한 걸파워(girl power)이자 내 롤모델”이라며 BBC에 추천했다.
앞서 BBC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한국인으로는 2020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과 2019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