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자본잠식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화손해보험과 관련해 “자본잠식 이슈 해결은 사실상 시간문제”라는 의견을 내놨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 71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월30일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42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자기자본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본잠식 이슈 해결은 사실상 시간문제다”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경영 정상화와 위험보험료 증가 등에 힘입어 2024년 지금보다 이익 체력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손해보험의 위험보험료는 2024년에 지금보다 약 2천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험보험료는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떼고 보험금 지급에 쓸 수 있는 재원을 말한다.
한화손해보험은 3분기 말 자기자본 1152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을 간신히 면한 상태로 파악된다. 하지만 내년부터 회계기준이 바뀌면 자기자본은 3조76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잠식은 기업의 누적 적자가 커져 그동안 발생했던 이익잉여금이 바닥나면서 자본 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한다.
정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호실적에도 자본잠식 우려로 주가는 저평가받고 있다”며 “2023년 이후 주주환원 정책 불확실성이 변수지만 이를 감안해도 투자 매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순이익 3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과 비교해 119.8% 증가하는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