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 은행권 대출금리가 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9일 ‘202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하며 예금은행 기준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등이 9월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9월보다 상승했다. |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4.01%로 9월보다 63bp(1bp=0.01%포인트) 증가했다. 대출금리는 연 5.26%로 9월과 비교해 55bp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3.97%로 9월보다 62bp, 시장형금융상품이 4.27%로 9월과 비교해 78bp 올랐다.
10월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5.27%, 가계대출이 5.34%를 기록했다. 9월보다 각각 61bp, 19bp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금리는 2012년 6월 5.38%를 기록한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 10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92%로 9월보다 26bp 올랐다. 총대출금리는 연 4.38%로 9월과 비교해 26bp 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25%포인트로 9월보다 8bp가 감소했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는 예대금리차가 2.46%포인트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