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1월28일 서울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는 것은 대단히 현명하지 못하다"며 "어떤 종류든 북한이 새로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전례 없는 공동대응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무력도발 수준을 높인다면 미국, 일본 등 우방국들과 공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가장 가까운 우방인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지역에 군사력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대만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대만의 현재 상황을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그곳의 모든 갈등은 국제 규범과 규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