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임기를 약 3개월 남긴 상황에서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박 사장은 25일 환경부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사진)이 임기 만료를 3개월 남겨놓고 물러났다. |
박 사장은 2020년 2월28일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당초 임기는 2023년 2월28일까지다.
임기를 약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박 사장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토목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제대학교 교수 시절 문재인 정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박 사장이 활동한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금강과 영산강 5개 보 가운데 세종보와 죽산보는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한반도 대운하와 4대강사업 등에 관련해 정부와 각을 세웠다. 사업 추진 당시 토목공학 전공 학자들 가운데 몇 안 되는 4대강사업 반대론자로 꼽히기도 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