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3%(0.91달러) 상승한 배럴당 8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2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OPEC+의 증산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2월물 브렌트유는 0.70%(0.61달러) 오른 배럴당 87.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19 확산 지속에도 원유 공급증가 가능성이 약화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하락세를 거듭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웃돌았고 이에 중국 정부는 일부 지역의 봉쇄조치, 실내 밀집 우려 시설 폐쇄 결정 등을 내렸다.
다만 전날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던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원유 증산 가능성이 곧바로 부인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언론은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이 12월 회의에서 하루 최대 50만 배럴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곧바로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장중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발표가 난 뒤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62%0 내린 107.162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