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커피원두 가격하락에 힘입어 2분기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24일 “동서식품의 실적호조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커피원두 가격하락에 따른 저가 원재료를 사용하면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서식품, 커피원두 가격하락으로 2분기도 실적 늘 듯  
▲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
김 연구원은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원두커피 등 주력제품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서식품은 1분기에 커피믹스시장에서 점유율이 86.2%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포인트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 0.8%포인트 올랐다.

동서식품은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1분기에 매출 3971억 원, 영업이익 85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4.1% 증가했다.

커피원두 가격은 올해 3월까지 큰 폭으로 하락한 뒤 4개월 동안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이 2016~2017년 생산하는 커피원두량은 2014~2015년과 비교해 15% 수준 증가할 것”이라며 “브라질이 전 세계 커피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커피원두 생산이 늘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