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석유화학업황 악화에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872억 원, 영업이익 230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 금호석유화학이 석유화학업항 악화에 주력 사업부가 부진해 3분기 영업이익이 60% 이상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63.1% 줄어든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업황이 크게 악화한 탓에 실적 부진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영업이익을 사업부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84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62.2% 감소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을 겪었다. 타이어용 범용 고무는 원재료 부타디엔(BD) 가격 하락에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소폭 개선됐지만 NB라텍스는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 감소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영업손실 62억 원을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가전시장 수요 감소 및 시장 내 재고 과다 탓에 합성수지 부문 주력 제품들의 가격 약세가 지속됐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영업이익 2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8% 줄었다.
반면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열가소성가황(TPV) 부문은 영업이익 508억 원, 에너지/정밀화학/기타 부문은 영업이익 80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71.0%, 132.2% 증가했다. 장상유 기자